인천항만공사, 친환경 경영 본격 출발

인천항만공사가 친환경 경영의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인천항만공사(사장 남봉현)는 24일 친환경 인천항 조성을 위한 IPA 친환경 비전과 경영방침을 마련하고, 이의 실행과 실천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선포하기 위한 ‘인천항만공사 친환경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비전선포식에는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을 비롯 공사 임직원 50여명과 인천항만물류협회 김종식 회장, 인천항시설관리센터 전춘호 대표이사, 인천환경운동엽합 조강희 공동대표, 유엔환경계획 김재범 한국협회장 등 인천항 항만운영에 참여하는 주요 기관과 환경분야 국제기구, 비정부단체(NGO)가 참여했다.

선포식에서 남봉현 사장은 ‘그린포트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한 인천항 실현’이라는 친환경 비전을 선포했다.

공사는 본격적인 친환경 경영활동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인천항 미세먼지 배출량의 40%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친환경 경영대리인은 ‘친환경 경영방침’을 선언하고 IPA 전(全)임직원의 방침 이행을 약속했다.

이번에 선언한 친환경 경영방침은 국·내외 친환경 관련 법규 및 협약 준수, 해양 환경보전 활동 적극 실천, 환경친화적 경영을 통한 경영성과 달성, 친환경 신기술 개발 및 도입, 투명한 환경정보 공개 등으로 구성됐다.

선포식 2부 행사에는 인천항만공사의 ‘IPA 친환경 경영 및 운영사례’ 발표와 함께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인천항만 기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현황’을 보고했다.

특히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현황’은 인천대학교에서 수행중인 ‘인천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운영전략 수립 연구’ 중 한 부문으로 참석한 전문가 그룹과 항만업계에서의 상호 검증을 하기 위한 중간보고였다.

보고결과를 두고 참여자간 열띤 논의가 있었으며, 항만현장과 전문가 의견에 따라 추가적인 검증을 시행하고 올 연말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IPA는 이 연구결과를 기초로 인천항만에서 기인하는 대기오염 배출량과 배출원을 명확히 하고,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친환경 목표와 비전을 실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비전선포식을 계기로 인천항의 새로운 환경가치를 창출하고, 환경친화적 항만운영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항만 조성과정을 통해 인천항을 행복한 일터로 만들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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