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2억원의 계약금이 말해주듯 팀의 기대는 컸다. 그해 19게임에 등판해 1승2홀드, 평균자책점 6.83을 기록했다. 2008년이 돼서야 가능성이 보였다. 14게임에 나와 5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완봉승도 1차례 올렸다.
그리고 2009년 폭발했다. 27게임에 출전해 14승9패를 기록했다. 공동 다승왕이었다. 트레이드 마크인 포크볼로 삼진 175개를 잡아내며 리그 2위에 올랐다. 182.1이닝을 던져 리그 3위였다. 2010년 13게임에서 4승2패 8홀드를 올린 뒤 그의 모습은 1군에서 볼 수 없었다. 2010년 6월 13일 사직 한화전이 마지막이었다.
세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공을 놓치 않았다. 야구의 꿈을 이어갔다. 그리고 2017년 7월 9일 사직 마운드에 올라섰다. 0-6으로 뒤진 SK 와이번스와의 8회초였다. 1이닝을 막아냈다. 7년만의 복귀였다.
롯데 조정훈(33)이다. 지난해 26게임에 나와 4승2패 8홀드를 따내며 후반기 진격의 롯데에 힘을 보탰다. 그해 연말 각종 재기상은 그의 몫이었다.
올해도 기대카 컸다. 그러나 7게임에 등판해 4.1이닝만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 16.62를 기록했다. 그리고 롯데는 24일 그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33세의 나이가 말해주듯 조정훈은 아직 젊다. 어디선가 포크볼을 힘차게 뿌려대는 조정훈의 모습을 다시 보기를 많은 야구팬들은 기대할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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