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PD수첩이 아파트값 폭등을 조장하는 세력으로 부동산 스타강사들을 지목하자 방송에서 언급된 이나금 ‘직장인을위한부동산투자연구소(직부연)’대표 측은 “논점을 잘못 맞춘 시나리오”라고 반박했다. 빠숑 김학렬씨 역시 “강의를 통해 중계업자를 연계하거나 그 어떤 수익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반론을 폈다.
이나금 대표 측은 23일 오후 PD수첩 ‘미친 아파트값의 비밀’편 방송에 앞서 카페 공지를 통해 “직부연은 합리적인 투자법을 교육하고 있다. 전문 교육을 받아서 내집마련하는 것이 아파트 투기를 조장하는 세력이라는 말인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미친 아파트값의 비밀’은 공급과 수요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있다”며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수요공급의 원리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전문가로서 일반 대중이 올바른 투자법을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학렬씨도 자신의 블로그 ‘빠숑의 세상답사기’에 “칼럼과 책이 제 거의 모든 활동일 뿐이었다”며 “만약 사적 이익이 있었다면 이렇게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PD수첩 제작진을 향해 “빠숑의 칼럼과 책과 강의를 접한 분들에게 빠숑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활동을 하는 사람인지 한번만 물어보셨어도 이전 저도 모르는 캐릭터로 저를 만들지 않았겠지요”라며 “좋은 공영방송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누굴 원망하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PD수첩은 23일 방송한 ‘미친 아파트값의 비밀’편에서 이나금 대표와 빠숑 김학렬씨 등 부동산 스타강사를 아파트값 폭등을 조장하는 세력으로 언급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방송에서 부동산 스타강사들의 영향력에 대해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는 스타강사들은 한 지역의 가격을 올렸다 내렸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꽤 많다”며 “(스타 강사들이) 수강생들 10%만 움직여줘도 한 지역에 100명이 갑자기 들어가면 그 지역은 아수라장이 된다”이라고 분석했다.
PD수첩은 광주 봉선동 아파트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핬다. 이 지역의 한 아파트는 1년 만에 가격이 50% 이상 폭등했다. 제작진은 취재 결과 ‘빠숑’ 등 영향력 있는 스타 강사들의 소개 후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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