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의 끝없는 부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Է:2018-10-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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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모라타가 2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루크 쇼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알바로 모라타가 연일 고개를 숙이고 있다. 첼시는 리그 9경기 무패(6승 3무) 행진을 질주하며 우승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모라타는 주인공이 아니었다. 에당 아자르의 폭발적인 득점력(7골)에 힘입어 짧은 패스 중심의 견고한 중원과 2선 자원들의 활약에 의존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곤잘로 이과인(AC밀란)을 포함해 몇몇 정상급 스트라이커들과의 영입설이 불거졌지만 그들의 최종 선택은 기존 자원인 모라타와 올리비에 지루를 믿는 것이었다. 지난해 여름 모라타의 이적료에 약 7000만 파운드(약 1023억원)를 쏟아 부은 만큼 한 번 더 그를 신뢰하기로 했다. 하지만 모라타는 그 신뢰에 보답하지 못했다. 리그 8경기(선발 5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린 것이 전부다.

단순히 득점을 하지 못하는 것 뿐 만이 아니다. 최전방에서 홀로 고립되는 모습도 많아지고 있으며 완벽한 기회에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동료들로부터도 신뢰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첼시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선수인 루드 굴리트는 “아자르와 윌리안이 모라타를 믿지 못해 안쪽으로 드리블 하고 있다”고 비판을 하기도 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모라타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모라타는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으나 단 1개의 유효슛만 날리며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맨유는 9라운드에서 16실점을 했을 정도로 이번 시즌 수비진의 약점이 노출되고 있는 팀이다.

모라타의 부진이 깊어지자 경쟁자인 지루가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지루 역시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득점 부분에서는 부진을 겪고 있지만 모든 대회 통틀어 4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들의 부진에 첼시의 인내심도 바닥난 듯하다. 특히 마우로 이카르디(인터밀란)와 패트릭 쿠트로네(AC밀란)가 모라타의 유력한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이탈리아 출신인 만큼 이탈리아 무대 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듯하다.

첼시가 아자르 이외의 다양한 공격루트를 가져가기 위해선 모라타와 지루의 활약이 절실하다. 모라타에게 주어진 모래시계가 끝을 향해 달려가는 상황에서 자신의 이적료의 가치를 증명할 때다.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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