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이 5일간의 행사 중 주말 첫 날인 20일 풍성한 볼거리로 많은 관객들을 불러 모았다.
행사의 이틀째인 20일 토요일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에는 200인치 대형 화면을 설치해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아마추어 게임 대회 <제1회 BIAF 청소년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경기는 모바일을 이용한 개인 로그인 방법으로 이어졌고, 실시간으로 진행되면서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대회의 색다른 재미를 높였다.
게임대회는 21일까지 진행됐다.
또한, 한국만화박물관 5층 세미나실에서는 현직 애니메이션 전문가들을 초빙해 취업노하우를 들어볼 수 있는 강연 ‘잡세미나’가 진행됐다.
소니 인터랙티브 산하의 ‘Naughty Dog’의 정병화 아티스트의 강연을 시작으로 루카스필름 산하의 ‘ILMxLAB’의 한대호 디렉터, ‘TV동화 행복한 세상’의 ‘아트플러스엠’ 서동원대표의 강연이 각각 1시간 30분동안 진행됐고, 최신 트렌드는 물론 취업준비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정보를 듣는 학생들로 가득 차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성황리에 상영을 마친 작품들도 줄을 이었다.
개막일 오후 1시 30분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는 마루야마 마사오와 마키 타로 프로듀서가 함께한 ‘콘 사토시 특별전 : 몽중인 (夢中人)’(이하 콘 사토시 특별전)이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콘 사토시의 작품 <퍼펙트 블루>와 <천년여우>의 상영뿐만 아니라,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이어져 그의 작품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BIAF2018의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특별게스트 호리에 유리의 활약도 돋보였다. 개막일 오후 7시 30분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 진행된 <미스 모노크롬> 스페셜 토크와 오후 11시 부천시청 판타스틱 큐브에서 진행된 <극장판K> 시리즈 무대인사를 위해 일본의 인기 가수이자 성우 호리에 유이가 내한해 관객들을 만났다.
두개의 프로그램은 이미 온라인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호리에 유이’는 <미스모노크롬> 스페셜 토크에서 가벼운 대화부터 다양한 대화를 나누며 팬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선물했다.
개막일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진행된 <극장판K>시리즈 5편이 상영되기 전 무대인사를 하며 또 한번 관객들을 찾아 애니메이션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부천시청에서는 음악과 함께하는 디즈니 클래식 공연부터 점박이 애니메이션 쇼케이스, 야외 상영회까지 주말 저녁 가족들과 함께할 볼거리가 가득했다.
개막일 오후 5시 부천시청 2층 어울마당에서 열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한 디즈니 <환타지아 2000> 클래식 공연에는 BIAF2017 홍보대사 에이핑크 박초롱이 깜짝 사회를 맡았다.
디즈니 감독 에릭 골드버그, 아트디렉터 수잔 골드버그, 애니메이터 라울 가르시아의 무대인사도 눈길을 끌었다.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시작으로 <환타지아 2000>에서 나온 주옥같은 클래식 곡들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로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이어 개막일 오후 6시 30분에는 부천시청 야외 잔디광장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야외 상영회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가 마련돼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개막일 오후 7시 30분 BIAF를 통해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3D, 새로운낙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국내 최고수준의 디지털 크리처 기술로 제작된 모습과 더불어 더욱 확장된 스케일을 자랑하며 수십 여 종의 새로운 공룡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는 한상호 감독과 더빙에 참여한 배우들의 깜짝 무대인사가 이어졌다.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BIAF2018은 23일까지 부천시청, 한국만화박물관, CGV부천, 메가박스COEX 등에서 열린다.
부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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