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 무차별 폭행한 20대 주폭 “술 취해 기억 안 나…”

Է:2018-10-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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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목적지에 도착해 자신을 깨웠다는 이유로 버스 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20세 남성이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폭행 현장을 찍은 동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대전유성경찰서는 버스 기사 A씨(59)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대학생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20일 아침 청주에서 버스를 탄 채 잠들었다. 버스는 오전 10시쯤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으나 잠든 B씨는 내리지 않았고, 하차를 요구하는 A씨에게 욕설과 함께 폭력을 행사했다. B씨는 지역 지구대로 동행해 1차 진술 후 귀가 조치됐다.

B씨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술에 취해있던 것은 맞으나, 만취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며 “현재 B씨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폭행은 있었던 것 같다. A씨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폭행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은 “기사님 안경 쓰고 계신데 눈을 때리냐” “주폭 처벌 강화하라” “회사 차원에서 고소해야 정신 차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가 흥분한 B씨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두고 ‘쌍방 폭행’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라며 “내일이나 모레쯤 관련자를 출석시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선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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