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훌렌 로페테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최근 제기된 경질설에도 흔들리지 않고 눈앞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SPN은 로페테기 감독이 자신의 경질설과 관련해 “내 일에만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팀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서는 “한 시즌 동안 굴곡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올 시즌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신념을 가지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라 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무득점에 그치며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는 4승 2무 2패로 5위에 처져 있다. 지난주에는 감독 경질설과 함께 구체적인 후임자까지 거론됐다. 복수의 외신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로페테기의 대체자로 안토니오 콘테 전 첼시 FC 감독을 점찍고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미래가 불투명해진 로페테기 감독은 “경기 외적인 것에는 신경 쓰지 않겠다. 다음 치를 레반테와의 9라운드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꿋꿋이 말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처럼 세계적인 구단은 항상 최고의 성과를 요구받을 수밖에 없다”며 “그라운드 위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선수단에 대한 굳건한 신뢰도 나타냈다. 로페테기 감독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팀 스쿼드에 대한 확신이 있다. 우리는 최고의 시즌을 보낼 것”이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이번 달 레알 마드리드의 남은 일정은 만만치 않다. 20일 레반테전과 24일 플젠과의 챔피언스리그전에 이어 29일에는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가 예고돼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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