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군사령부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JSA 일대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하면서 차주에 병력과 초소 철수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유엔사는 19일 “유엔사는 합동참모본부와 긴밀히 공조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9·19 군사합의서)의 일환으로 판문점에서 현재까지 이뤄진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지난 1일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 이달 20일까지 완료하도록 합의했다. 제거 작업 동안 북측은 5발 가량을 찾아내 폭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 지역에서는 지뢰가 발견되지 않았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남북공동선언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지난 17일 비무장지대(DMZ) 내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빈센트 브룩스 유엔사 사령관은 “어제 유엔사가 판문점에서 초기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한 것은 앞으로의 군사합의 이행 과정의 초석을 다진 것”이라며 “유엔사는 남북과 긴밀히 협의해 합의사항의 이행을 함께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엔사는 지뢰제거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9·19 군사합의서의 실질적 조치 이행을 위한 남북 간 다음 단계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실질적 조치는 JSA 초소·병력·화기 철수 등이다. 빠르면 다음 주부터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9·19 군사합의서에는 남·북·유엔사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지뢰제거가 완료된 때로부터 5일 이내에 쌍방 초소 및 인원, 화력장비를 전부 철수한다고 명시됐다. 이 합의서에 따라 이달 25일 이내에 철수가 이뤄져야 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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