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할 타자’ 이동욱 신임 NC 감독…궁금해지는 야구 구상

Է:2018-10-17 15:17
:2018-10-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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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캡처

‘272타수 60안타, 타율 0.221.’

동아대를 졸업하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내야수로 6년 동안 뛴 기록이다. 홈런 5개, 26타점, 17득점을 올렸다. NC 다이노스의 새 사령탑에 오른 이동욱(44) 감독의 현역 프로필이다.

NC의 보도자료를 보면 NC 선수들의 기량과 특성을 고루 파악하고 있다는 점, 수비코치로서의 탁월한 지도력, 데이터 적극 활용, 선진 야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감독 선정 배경으로 밝혀져 있다.

2012년 10월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대투수 출신 김시진 전 감독을 시즌 중 염경엽(50) 감독으로 교체했다.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2000년 현대 유니콘스 시절까지 10시즌 동안 통산 타율 0.195를 기록했다. 은퇴 후 현대 구단 운영팀 직원으로 오랜 기간 근무했다. 지도자 경력은 수비 코치 두 차례와 작전·주루 코치가 전부였다. 당시 넥센은 염 감독 선정 배경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잘 파악하고 있고,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또 하나는 지략이었다. 이 감독과 선정 배경이 엇비슷한 느낌이다.

이 당시 많이 나온 단어가 프런트 야구다. 프런트(Front·구단의 행정 업무자)와 야구의 합성어로 선수 영입과 같은 전력 보강과 운용 계획 등을 감독과 코치가 아닌 단장을 중심으로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스몰볼’로 유명했던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렉티스의 사례가 많이 거론됐다.

프런트는 경기 중에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구단 전체의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감독은 경기 중에 권한이 가장 커진다. 그러나 경기를 벗어나게 되면 최종 결정권자가 아니다. 과거에는 감독의 주도권이 셌지만 최근 들어선 점점 프런트로 옮겨가는 추세가 강해 보인다. 그러나 모든 팀이 처지가 같을 순 없기에 선택이 필요하다.

NC는 변화를 선택했다. ‘2할 타자’ 출신인 이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야구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진정한 의미의 프런트 야구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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