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우동이 면류 가운데 라면과 칼국수를 제치고 나트륨 평균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하는 우동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나트륨 섭취가 많은 면류(라면 20개, 국수 20개)와 당류 섭취가 많은 음료류(과·채음료 20개, 탄산음료 20개, 커피 20개, 발효유류 20개), 영화관에서 즐겨먹는 팝콘(54개)과 콜라(3개)의 당·나트륨 함량을 조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면류의 제품별 나트륨 평균 함량은 우동이 17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라면 1586㎎, 칼국수 1573㎎ 순이었다.

우동의 나트륨 함량은 CJ얼큰우동한그릇(2130㎎),CJ가쓰오우동 한그릇(1910㎎),하이면 사누끼식 가쓰오우동(1900㎎)의 순으로 나트륨이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CJ얼큰우동한그릇’의 경우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2000㎎)를 초과했다.
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높은 순으로는 진라면 순한맛(1880㎎), 진라면 매운맛(1860㎎), 진짬뽕(1850㎎) 등이다. 낮은 순으로는 올리브짜파게티(1050㎎), 팔도비빔면(1090㎎), 불닭볶음면(1280㎎) 등이다. 국물형이 비국물형보다, 봉지면이 용기면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식약처가 전국 6개 지역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영화관에서 팝콘을 종류별(일반·달콤·시즈닝)로 수거해 나트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 시즈닝(948.6㎎), 일반(504㎎), 달콤(174.2㎎) 순이었다. 치즈·어니언이나 갈릭 양념이 들어간 시즈닝 팝콘(764.8~1203.7㎎)의 경우 달콤 팝콘(109.5~260.1㎎)보다 약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관 대용량 달콤 팝콘세트의 경우 당류 평균 함량이 56.7g이고 함께 제공되는 콜라는 74.4~88.5g으로 확인됐다. 두 명이 영화관에서 대용량 달콤 팝콘세트를 먹을 경우 1인 기준 당류 함량이 65.6~72.6g으로 하루 당 섭취 기준치(100g)의 약 70% 수준을 섭취하게 된다.

식약처가 음료류(100㎖) 당함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함량은 탄산음료(10.9g)가 가장 많았고, 과·채음료(9.7g), 요구르트·요플레와 같은 발효유류(9.7g), 커피(7.3g)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커피류(100g) 당함량은 스타벅스 프라푸치노모카(9.6g), 스타벅스더블샷 에스프레소&크림(9.5g), 프리미엄커피 카페베네카페라떼(9g) 순으로 높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라면 등 스프가 포함된 제품의 경우 스프를 우선 반만 넣고 조리한 후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맞추고, 국물이 포함된 제품은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되 국물은 가능한 한 적게 먹는 게 좋다”며 “목이 마를 때는 물을 마시고, 음료류를 선택할 때는 적은 용량의 제품을 우선 선택하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이신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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