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전 재산 8100억원 기부할 것…평화롭게 살고 싶다”

Է:2018-10-1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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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56억 홍콩달러 기부 의사 밝혀…한달 생활비는 약 12만원 “돈은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 뿐”

주윤발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홍콩 유명 배우 주윤발(周潤發·63)이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약 810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달 용돈으로 800홍콩달러(약 12만원)를 쓰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주윤발은 지난 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팬들을 만나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고 홍콩 영화 매체 제인스타스가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자신이 가진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꾸준히 약속해왔다.

주윤발이 전 재산 기부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히면서 그의 소박한 생활 습관이 재조명 받고 있다. 그는 “한달에 800홍콩달러 정도를 쓰고 이동할 때는 주로 버스를 이용한다”고 제인스타스 인터뷰에서 말했다. 노키아의 1세대 휴대전화를 17년 간 사용했던 경험도 공개했다. 이어 “나는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며 옷을 입지 않는다. 내게는 입었을 때 편안한 옷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주윤발과 그의 아내 자스민 탄이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제인스타스 홈페이지 캡처

아내 자스민 탄도 주윤발의 검소함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남편은 새 물건을 거의 사지 않고 길거리 음식을 자주 먹는다”며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에 살면서도 매우 소박한 생활을 한다”고 오리엔탈데일리 인터뷰에서 말했다.

주윤발은 돈에 대한 자신의 관점도 피력했다. 그는 “그 돈은 내 것이 아니다.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 뿐”이라며 “인생에서 가장 이루기 어려운 것은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라 근심과 걱정 없이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로 남은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소망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인스타스는 “실제로 주윤발은 주로 하이킹이나 조깅을 하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1976년 개봉한 영화 ‘투태’로 데뷔한 주윤발은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을 통해 홍콩 누와르 영화 돌풍을 일으킨 세계적 톱스타다. 이어 ‘와호장룡’ ‘황후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조조-황제의 반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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