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유입된 중국발 스모그로 인해 올가을 처음으로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올라간다.
서울의 평균기온이 오후 1시 기준 20도 안팎으로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 야외 활동이 부적합하겠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원인은 대기의 정체와 중국에서의 미세먼지 유입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가 최근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0%가 미세먼지 오염도가 심각하다고 답변했으며, 78.7%는 미세먼지가 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응답했다.
대학생 최모(22)씨는 15일 “오늘 미세먼지로 비염과 가래 등 호흡기 질환이 생겨 고통스럽다”고 했고, 주부 유모(37)씨는 “마스크 써야하니까 딸아이가 엄청 답답해하고 놀이터에서 운동도 못하는 등 야외할동을 못했다”고 말했다.
내일은 부산‧울산 등의 경남 지역에서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 예상되고 다른 지역은 ‘보통~좋음’으로 예고됐다.
이신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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