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로 부터 시작된 상황이 세계보건기구(WH0) 기준에 따라 16일 0시를 기해 종료된다.
질병관리본부는 WHO 기준에 따라 지난달 8일 양성 판정받은 61세 남성 환자로부터 시작된 메르스 상황이 16일 0시부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WHO기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은 날(9.17일)로부터 최대 잠복기(14일)의 두배가 경과된 시기(28일)까지 추가 환자 발생이 없는 경우 상황이 끝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1일 이번 확진 환자로 인한 메르스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음을 밝히고, 같은달 22일 0시를 기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낮췄다.
다만, 메르스의 해외 유입 가능성은 계속 있으므로 정부는 이번 대응 과정 중에 나타난 지적된 부분은 평가·점검해 메르스 대응체계 개선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 향후 메르스 국내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국민들께 중동국가를 방문할 경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입국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여행 후 의심증상 발생시 보건소나 1339로 즉시 신고할 것도 요청했다.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시 내국인은 환자안심처방서비스(DUR)을 적극 활용하고, 외국인은 문진 등을 통해 중동 여행력을 확인해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해당 지역 보건소나 1339로 신고하고,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에 협조해 줄 것을 강조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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