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새 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서울 SK 나이츠를 35점차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01대 66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가 18점 13리바운드, 기디 팟츠가 27점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낙현(15점), 정효근(13점), 강상재(11점) 등 토종 선수들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SK는 오데리언 바셋이 24점으로 분투했으나, 전날 개막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애런 헤인즈의 일시 대체선수로 합류한 리온 윌리엄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SK는 더욱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23-1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2쿼터가 끝났을 땐 39-21로 점수가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만 5개가 터진 팟츠의 3점포에 힘입어 사실승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 프로미를 86대 7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벤 음발라가 최다인 25점을 올렸고, 이관희(18점), 문태영(13점), 글렌 코지(13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이날 승리로 이상민 삼성 감독은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2014년 삼성 지휘봉을 잡은 뒤 217경기에서 100승 117패를 거뒀다.
DB는 전날 SK전에 이어 개막 2연패를 당했다. 저스틴 틸먼은 26점 18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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