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죠. 한국에서 우승하면 남다르잖아요”
kt 롤스터(한국) 서포터 ‘마타’ 조세형의 말이다. 2014년 한국에서 열렸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통해 세계 정점으로 우뚝 섰던 조세형. 삼성 화이트 쓰레쉬 스킨의 주인이기도 한 그가 또 한 번 자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을 정조준한다.
kt는 12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첫 경기에서 매드 팀(대만·홍콩·마카오)을 26분 만에 격파하고 2승(0패)째를 신고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kt는 에드워드 게이밍(EDG, 중국)과 함께 C조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조세형은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실수가 많이 안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깔끔하게 이겨 기분이 좋다”고 간단히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그는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있다”면서 “게임 내적으로도 피드백이 활발하게 잘 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 1시드 진출 팀답게 2경기 연속 압도적인 경기력이다. 다음 상대 에드워드 게이밍(EDG, 중국)을 잡는다면 조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이와 관련해 조세형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만 잘한다면 어느 팀이든 이기는 데 어려움은 없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두 팀은 13일 격돌한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젠지가 예상 밖 부진에 빠지면서 ‘맏형’ kt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른 상황. 그러나 조세형은 “부담감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이기면 팬 분들의 관심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지면 부정적인 면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세형은 팬들에게 열띤 응원을 부탁했다. 그는 “kt 롤스터에 대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계속해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롤드컵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기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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