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11월 15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을 위한 건강 약초를 추천했다. 농촌진흥청은 수험생을 위한 약초로 맥문동, 구기자, 갯기름나물을 선정하고 이를 활용한 건강 식단도 함께 소개했다.
◇ 맥문동
맥문동은 주로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고 기운을 돋우는 데 좋다고 알려져 수험생의 체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맥문동 덩이뿌리는 한방에서 소염·강장·진해·거담제 및 강심제로 사용하고 있어 잔병치레에도 좋다.
맥문동은 장시간 열을 가해도 영양소 파괴가 잘 되지 않는다. 때문에 된장국, 갈비찜, 매운탕 등에 넣어 요리하면 좋다. 또 30분 이상 불린 백미에 맥문동을 넣어주면 영양이 한층 더 풍부해진 밥이 완성된다.
◇ 구기자
구기자에는 베타카로틴을 포함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수험생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
구기자를 활용한 요리로는 잎을 배추 대신 사용한 ‘구기자 김치’가 있다. 소금에 절인 구기자 잎을 간장, 액젓, 고춧가루 등을 넣은 양념장으로 버무리기만 하면 된다. 다진 마늘과 통깨, 참기름을 함께 넣으면 더 좋다.
◇ 갯기름나물
‘식방풍’으로도 불리는 갯기름나물은 수험생의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를 예방하는 데 좋다. 끓는 물에 잎과 소금 한 숟가락을 넣어 데친 후 건져내 물기를 뺀다. 그다음 다진 마늘, 간장, 통깨, 소금, 들기름을 넣어 무쳐 먹으면 고소한 갯기름나물 무침이 완성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재기 약용작물과장은 “맥문동, 구기자, 갯기름나물은 가정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약초”라며 “지친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체력을 높이는데 약초로 도움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박선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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