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유인해 고문했다” 독일 경악시킨 ‘공포의 집’ 사건 결말

Է:2018-10-08 05:10
ϱ
ũ
안젤리카 와그너.로이터

2년 전 독일을 충격에 빠트렸던 이른바 ‘공포의 집’ 사건의 공범 부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여성들을 집으로 유인해 잔인하게 고문하고 살해한 안젤리카 와그너(49)와 그녀의 전남편 윌프레드 와그너(48)에게 각각 징역 13년과 11년을 선고됐다고 전했다.


독일 노스라인-웨스트팔리아 주에 사는 부부는 수년 동안 최소 8명의 여성을 유인해 고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 2명은 부상으로 사망했다. 부부는 “친절하고 착한 농부가 부인을 찾고 있다”는 신문광고를 내서 여성들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이 고문을 당한 욕조. CENTRAL EUROPEAN NEWS

지하실로 이어지는 통로. CENTRAL EUROPEAN NEWS

그들은 피해자들을 때리고, 뜨거운 물을 뿌리고, 전기 충격을 가하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고문했다. 피해자들은 욕실이나 지하실에 감금됐다. 한 피해자는 2013년 집에 감금된 후 다음 해 8월까지 고문을 당하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는 시체를 해체하고 벽난로에서 태워 그 재를 마을 도로에 뿌리기도 했다.

두 사람의 만행은 2016년 5월에 발각됐다. 그들은 한 여성을 차에 태워 그들의 집으로 데려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당한 피해자는 병원에 옮겨졌다가 숨졌다. 이들을 수상하게 여긴 병원 측의 신고로 두 사람은 경찰에 체포됐다.

로이터

이 사건은 당시 ‘공포의 집(House of Horrors)’으로 알려지며 독일 전체를 충격에 빠트렸다. 부부는 1999년 결혼해 2013년 이혼했지만 체포당할 때까지 함께 산 것으로 전해진다. 그들은 재판 과정에서 서로를 비난하며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다.

독일 언론들은 이 사건을 ‘제2의 웨스트 부부’ 사건으로 묘사했다. 1970년대 영국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남편 프레드 웨스트와 아내 로즈 웨스트가 딸을 포함한 여성 12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그들은 하숙집을 운영하며 여성들을 유인해 성적으로 고문하고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문정 인턴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