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회의록 논란’ 관련 보도자료를 공개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록 하단부는 ‘국가대표 경력’과 코칭스태프의 의견인 ‘코칭스태프의 코멘트’를 포함하고 회의록 말미에 ‘최종 선발 명단 주요 국제대회 출전 성적’을 첨부하여 6월 21일에 제출하였다”고 밝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아랫사진).
그런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에게 제출한 ‘국가대표팀 관련 일지’가 있다.
일지에는 6월 18일 KBO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AG지명 엔트리 제출’이라고 적혀 있다(윗 사진).
한발 더 나아가 협회는 대한체육회(국제대회부)에 다음 날인 6월 19일 지명엔트리를 제출했다고 되어 있다. KBO가 6월 21일 제출한 곳은 어디인지 궁금하다. 만약 해명자료가 맞다면 국회에 제출한 자료가 거짓 자료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KBO는 “회의록은 선발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로 선수 선발의 평가 근거가 된 자료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하단부의 통산기록은 6월19일까지의 기록을 업데이트하여 참고용으로 정리했다“고 적고 있다. 회의록을 업데이트했다는 말은 고쳤다는 말이다. 실제 원본 회의록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
김수민 의원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관련 일지와 오늘 발표한 KBO의 회의록 자료제출 시점이 다르다”라며 “최종엔트리 선발회의 당시를 상세히 기록한 회의록 원본도 제출하지 않고 있는 시점에 발표된 해명자료 역시 의원실에 제출된 날짜와 맞지 않는 것은 선수선발과정이 허술했고, 더욱 의혹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과정이 담긴 녹취록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