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재비어 스크럭스(31)는 지난해 115게임에 출전해 437타수 131안타로 3할을 쳤다. 홈런 35개에 111타점, 91득점을 기록했다. 당연히 NC는 그를 붙잡았다. 100만 달러를 지급했다.
그런데 올 시즌 성적은 실망 그 자체다. 494타수 128안타. 타율 2할5푼9리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95타점과 75득점 또한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모자란다. 홈런은 26개다. 이 또한 지난해에 많이 못 미친다. 다른 팀 투수들이 집요하게 몸쪽 승부를 하고 들어왔지만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다.
그러면서 눈에 띄게 늘어난 부문이 삼진이다. 지난해도 134개로 많은 삼진을 당하긴 했다. 올해는 142개다. LG 트윈스 오지환(28)의 144개에 이어 2위다. 최근 10경기에서 10개의 삼진을 당했다. NC가 142게임을 소화했으니 정확히 1게임당 1개씩의 삼진을 당했다. NC가 2게임, LG가 1게임을 남겨두고 있어 삼진왕 자리에 오를지도 모른다.
3위 한화 이글스 이성열이 3게임을 남겨둔 상황에서 141개를 기록하고 있어 3명이 막판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스크럭스의 내년 재계약이 이뤄질지 불투명해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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