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 휘발유 탱크에서 난 불이 16시간 만에 진화됐다.
8일 경기도북부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장지휘본부는 화재가 발생한 저유소의 불길이 유로 소진과 진화 작업으로 약해져 오전 2시30분쯤부터 대응 단계를 3단계에서 1단계로 조정했다.
그러나 아직 저유소 안에 휘발유로 불길이 남아 있어 완전 진화 선언까지는 앞으로 2~3시간 정도 더 소요될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현재 탱크의 열기를 식히며 상태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전날인 7일 오전 10시56분에 강한 폭발과 함께 발생했다. 폭발로 저유소 1개가 소실됐고 내부에 보관돼 있던 휘발유 440ℓ 중 절반 이상을 옆 경유 탱크로 옮겨 물적 피해는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폭발 당시 인근에 직원이 없었고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도 1㎞이상 떨어져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전날 오후 11시쯤 불길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름 온도가 높아 휘발유를 빼는 데 차질이 빚어졌고 강한 열기 탓에 진화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재산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송유관 공사는 탱크에 있던 휘발유의 시가가 40억 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저유소 내부에 남은 잔불을 정리한 뒤 정밀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유소를 관리하는 대한송유관공사는 1994년 저유소 건리 후 2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화재라는 점에서 현재까지 화재 원인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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