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된 ‘민족의 혈맥’을 잇는 첫 과제로 북한 항공로 재개를 제안했다.
송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물은 흘러야 맑고, 길은 통해야 평화롭다”며 “1998년부터 12년간 유지됐지만 2010년부터 중단된 북한 항공로를 재개해 최소 400억원의 비용 절감은 물론 평화의 통로를 더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8년 4월 북한 비행정보구역 개방으로 시작된 북한 동해 항로인 ‘캄차카항로'는 2010년 중단될 때까지 연간 최대 1919회(2008년), 최저 120회(1998년)로 총 1만103회 우리나라 비행기가 통과했던 항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현재 북한 영공을 우회해 미주·러시아행 항공편 비행시간이 40분가량 증가했다. 이로 인한 추가적 유류비용도 연간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남북 도로·철도 연결은 시간, 비용을 많이 소모하지만 항로 재개는 그렇지 않다. 러시아 오로라항공, S7항공은 북한 비행정보구역을 통과하고 있다”며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는 첫 과제로 북한 영공 통과 제한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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