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11월 중순 스위스 제네바 개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4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오는 7일 방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최종 조율이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로) 다음달 6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가 유력시되고 있다”며 “제네바 등이 개최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10대 때 ‘박운’이라는 가명으로 스위스에서 유학했다. 2009년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사실상 권력 계승자로 지명될 때 ‘김정운’으로 이름이 잘못 알려질 만큼 신원을 노출하지 않았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다음달 11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계획인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에 주목했다. 신문은 “이 시기에 맞춰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과 같은 유럽 국가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최고 권력자로 집권한 뒤 공식적으로 영토를 벗어나 방문한 나라는 한국, 중국, 싱가포르뿐이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각각 만났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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