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터운 팬층을 거느린 남성 BJ 철구가 최근 방송에서 1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팬들로부터 선물 받았다. 입대를 앞두고 한 마지막 방송에서다.
철구의 마지막 방송은 1일 BJ이자 아내(외질혜)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상근예비역으로 입대를 앞둔 철구는 딸과 아내의 영상 편지를 받았다. 철구는 동료 BJ 이름을 화면에 띄우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군대에 잘 다녀오겠다’는 철구의 말에 팬들은 별풍선으로 화답했다. 별풍선은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시청자가 BJ에게 주는 사이버머니로 시청자는 1개에 110원에 구매해 BJ에게 선물할 수 있다. BJ는 아프리카TV가 정한 등급에 따라 20~40% 부분의 수수료를 제외하고 이를 현금으로 가져간다.
이날 방송에서 철구는 100만개가 넘는 별풍선을 후원받았다. 방송을 진행하는 동안 별풍선이 쉴 새 없이 쏟아지자 철구는 “그만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한 번에 1만개가 넘는 별풍선을 보내는 시청자도 많았다. 감사하다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철구는 쏟아지는 별풍선에 감격하며 “군대 다녀와도 방송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89년생인 철구는 상근예비역으로 1일 입영했다. 한 달 동안의 기초군사훈련을 포함, 상근예비역으로 1년 7개월간 복무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영리 활동인 인터넷 방송을 할 수 없다.
아프리카TV에서 시작해 유튜브 등에서도 활동하는 철구는 3일 현재 유튜브 구독자 112만명을 기록하는 인기 1인 방송 제작자다.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 은퇴한 뒤 2009년부터 1인 방송에 본격 뛰어들었다. 그러나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방송 내용으로 논란을 일으켜 비판을 받기도 한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방송 중 과도한 욕설 등으로 인해 이용정지 7일의 시정요구를 받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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