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성이 부하 여군을 강제 추행하다 적발돼 보직 해임되고 형사 입건됐다. 사건은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일어났다.
육군은 2일 A 장성으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 1차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A 장성을 보직 해임하고 피의자로 전환해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육군 직할부대장 A 장성은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오후 6시쯤 경기도 이천 장호원의 한 식당에서 과거 함께 근무했던 B 장교와 음주를 겸한 식사 중 수 차례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장교는 2일 오전 10시쯤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육군은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B 장교를 양성평등상담관과 상담하도록 하고, 국선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피해사실에 대한 추가 확인 후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히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태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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