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필수품 커피, ‘독약’ 아닌 ‘생명수’ 되려면?

Է:2018-10-0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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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았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커피 시장규모는 약 11조7400억원으로 국민 1인당 약 512잔을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커피에 존재하는 카페인이 현대인들의 피로를 쫓아내며 그 존재감을 키워 왔다.

커피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커피 한 잔에는 100~150㎎ 가량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카페인은 현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도 주었지만 중독성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몸에 부작용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커피가 ‘독약’이 아닌 ‘생명수’로 존재하기 위해선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적정한 섭취량에 대해 아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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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긍정적 효능

적정량의 커피를 마실 경우 영양소 섭취비는 커피의 양에 변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몸에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우리 몸은 호르몬 아데노신을 분비해 잠이 오게 한다. 아데노신은 뇌의 각성 상태를 완화하는 신경 전달물질이다. 카페인은 아데노신의 활동을 방해해 일시적으로 정신을 맑게 하고 에너지를 얻게 한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약 227㎖의 커피는 카페인 성분이 뇌 화학물질(세로토닌이나 도파민)에 영향을 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또 약 200㎎의 카페인은 장기 기억력을 향상시킨다고 알려졌다.

에너지도 증가시켰다. 미국 공공 과학 도서관저널에 실린 연구에선 운동 한 시간 전 적정량의 커피를 마시면 더 오랫동안 운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200~300㎎의 카페인 섭취는 쉴 때 혈류량이 향상돼 심장 기능을 강화한다.

커피콩 속에 함유된 항산화물질(폴리페놀)이 녹차나 와인에 비해 많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 성분은 체중조절과 심장건강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은 커피 섭취량에 따른 관상동맥 석회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하루 커피 450~750㎖를 마시는 집단이 전혀 마시지 않는 집단에 비해 조기관상동맥질환 비율이 20% 낮았다. 일본에선 커피섭취 시 내장지방과 허리둘레, 신체질량지수(BMI)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당뇨병, 통풍, 간경병증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속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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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위험성 염두에 두고 마셔야

카페인이 섭취되면 10~15분 만에 혈류를 타고 들어가 심장박동과 혈압을 상승시킨다. 약 1시간 후면 혈압이 최고조에 이르고 각성효과가 생긴다. 5~6시간이 지나면 혈중 카페인 함량이 반으로 줄어들고 완전히 사라지려면 12~24시간은 지나야 한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보고 있다.

카페인을 과다복용하게 되면 각성효과로 수면방해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슴에 물혹이 생기거나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외에도 신경이 예민해지고 구토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극단적으로는 고카페인 음료 섭취가 심장마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국영양학회지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캐나다 맥길대학은 청력 저하,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국립연구소는 유산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고했다.

커피가 몸에 안 맞아 섭취시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람도 있는데, 이들은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심작 박동이 고르지 않게 나타나는 경우가 잦을수록 혈전이 형성돼 뇌졸중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심장세동 증상이 나타나면 심박 수가 급상승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하루 2~3잔의 커피 섭취가 적당하고 조언하고 있다.

이슬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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