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에서 온몸에 구타를 당한 채 나체 상태로 전봇대에 묶인 이들이 발견되는 기이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누군지 발설하지 않고 있다.
멕시코 유명 매체 엘유니버설 등 현지 최근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할리스코주 유명 관광지 푸에르토바야르타에서 고문을 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나체 상태로 전봇대에 묶인 채 발견됐다. 피해자 중 한 명의 머리에는 ‘R’자가 새겨져있는 등 범행 수법도 기이하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과 27일(현지시간) 이틀간 발견된 피해자만 최소 10명이다.

현지 언론은 범인으로 멕시코 조직폭력배 ‘마약 카르텔’을 지목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푸에르토바야르타는 이 조직의 근거지다. 피해자들은 도둑질을 하다 잡혔고 때문에 일종의 벌을 받은 것으로 언론은 추측하고 있다.
피해자 중 한 명의 머리에 새겨져있던 알파벳 ‘R’ 역시 스페인어로 ‘도둑질 하다’를 뜻하는 ‘Robar’를 따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세력이 워낙 막강하고 잔인하기 때문에 피해를 입고도 발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16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누에바 카 스틸라라는 20대 남성이 도둑질을 했다는 이유로 전봇대에 묶인 채 발견됐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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