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위 KIA 타이거즈는 133게임을 소화하며 66승 67패, 승률 0.496이 됐다. 7위 롯데 자이언츠는 132게임을 치러 61승 2무 69패, 승률 0.469가 됐다. 두 팀 간의 간격은 3.5게임차다.
이제 잔여경기는 KIA 11게임, 롯데 12게임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이 남겨두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경기를 해야 하는 두 팀이다. 특히 롯데는 오는 10일 KT 위즈와 더블헤더까지 치러야 한다. 나머지 구단들이 원투펀치 위주로 잔여 경기를 소화하지만 두 팀은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려야 하는 쉽지 않은 일정이 남아 있다.
현재로선 KIA의 5위 입성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남은 11경기에서 6승5패만 거둬도 5할 승률에 도달한다. 반면 롯데는 10승 2패의 8할 승부를 펼쳐야 한다.
롯데가 만약 남은 12경기에서 전승을 하게 된다면 73승 2무 69패가 된다. 승패 마진은 +4다. 승률은 0.51408이 된다. 이때 KIA가 승패 마진 +4를 맞추려면 74승 70패가 돼야 한다. 승률은 0.51389가 된다. 8승3패가 필요하다. 그래도 롯데가 조금 앞선다. 그래서 KIA는 9승 2패를 거두면 75승 69패 승패마진 +6으로 롯데를 따돌릴 수 있다. KIA의 5위 매직넘버는 9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KIA와 롯데는 맞대결이 4차례나 남아 있다. 오는 9일 사직에서 1경기, 11~13일 광주 3연전이 있다. 두 팀의 맞대결에선 최대 2개의 매직넘버를 지울 수 있기에, 4게임에 매직넘버 8이 걸려 있다. 여기가 분수령이다. KIA 입장에선 마지막 광주 3연전에 앞서 매직넘버를 지우려하겠지만, 최근 기세는 롯데가 월등히 좋다. 그래서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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