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유럽 대륙간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4전 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대회 첫 날 포섬 4경기 전패, 우즈의 부진 등으로 흔들린 미국팀은 유럽 원정 6연패를 당했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에서 열린 제42회 라이더컵 대회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유럽의 존 람(스페인)과 맞붙었지만 2홀차로 졌다. 앞서 우즈는 대회 첫째 날과 둘째 날 열린 두 차례 포볼 경기, 그리고 셋째 날 열린 포섬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팀플레이에 약하다는 징크스도 깨지 못했다. 대회 마지막 날 개인전 성격인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4전 전패의 결과를 낳는 수모를 겪었다.
우즈는 2012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라이더컵에 나섰다. 당시 대회 때도 승점을 챙기지 못했는데, 부진이 이어지면서 대회 2연속 무승점에 그쳤다. 우즈는 2010년 대회에서 3승 1패로 선전했었다. 하지만 2012년 1무 3패로 아쉬움을 남겼고, 이번 대회 4패의 굴욕을 당했다. 우즈의 라이더컵 통산 전적은 13승3무21패가 됐다.
미국팀은 최종일에도 힘을 내지 못했다. 유럽팀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7명이 승리하고, 1명이 비기면서 승점 7.5점을 추가해 최종 17.5점을 얻었다. 반면 미국팀의 최종점수 10.5점에 그쳐 유럽에 7점 차로 뒤진 채 우승컵을 내줬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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