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뉴욕 회동’이 결국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제73회 유엔총회에 참석한 강 장관이 현지시간 29일 유엔총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지만 리 외무상과의 양자 회동은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30일 보도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18~20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을 때 리 외무상에게 “뉴욕 유엔총회 때 만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 뉴욕 방문에서 강 장관과 리 외무상의 ‘남북 외교장관 회동’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졌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28일 리 외무상 쪽의 답변이 없는 상황에 대해 기자들에게 “북한은 남북이 외국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 대표들처럼 만나서 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 지속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었다.
앞서 지난 8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개막 당시에도 우리 측은 남북 외교장관 회동을 타진했었지만 북측의 거부로 불발됐었다. 리 외무상은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 외교장관과 잇따라 회동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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