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강한 류현진, 후반기 완벽에 가까운 ‘부활’

Է:2018-09-29 15:07
:2018-09-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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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P뉴시스

류현진(LA 다저스)이 후반기 보여준 모습은 ‘완벽한 부활’에 가까웠다. 류현진이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7승(3패)째를 수확하고, 통산 4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팀이 3-1로 앞선 7회초 타석 때 동료 야시엘 푸이그가 대타로 교체 출전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후 다저스는 점수 변동 없이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전반기 류현진은 6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 5월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마운드를 떠났고 지난달에서야 빅리그에 복귀했다. 올해도 부상이 발목을 잡는 것처럼 보였으나, 부상 복귀 후 후반기에만 4승을 추가하며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선발 3연승을 장식하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7까지 낮췄다. 또 류현진은 2013년 MLB 데뷔 후 통산 40승(28패) 달성에도 성공했다. 6시즌 동안 총 97경기에 등판해 쌓아올린 승수다.

후반기 활약상은 류현진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데뷔 초보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주무기 체인지업에 커터 커브 등 구종을 다변화해 생존 방법을 찾았다. 이번 활약은 FA 류현진의 몸값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졌다. 2013년과 2014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류현진은 올해 4년 만에 가을야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에는 팀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에게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 류현진은 로테이션상 두 번째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기존 1선발인 클레이튼 커쇼 대신 류현진을 가장 첫 번째 카드로 꺼내들었다.

다저스는 막판 뒤집기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포스트시즌 진출을 동시에 노린다.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다저스는 1경기 차로 지구 선두 콜로라도 로키스를 추격 중이다. 일단 류현진은 올 시즌 순위싸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제 몫을 해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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