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경기를 챙겨볼 만큼 여유롭지 않다.” 지난 5월 아스널 지휘봉을 내려놓은 아르센 벵거(69) 전 감독이 했던 말이다. 아스널 골키퍼 페트르 체흐(37)가 “벵거 전 감독은 아스널다운 플레이에 집착했기 때문에 부족했던 것”이라고 비판하자 서운한 듯 이렇게 무신경한 말을 내뱉었다.
영국 더선은 28일 “최근 벵거 전 감독은 아스널에 대해 매우 무신경한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벵거 전 감독은 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18에서 ‘클럽에 다시 돌아가 중책을 맡을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아스널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올 시즌엔 경기조차 챙겨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 “프랑스 날씨는 매우 만족스럽다. 여행을 자주 다니고 있다. 그림도 종종 그린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현재 프랑스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아스널은 현재 우메리 체제 아래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하며 우려를 샀지만, 이후 보란 듯이 6연승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체흐는 24일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아스널이 사고방식을 바꿨다”며 “이젠 아스널다운 플레이보다 승점에 더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벵거 전 감독은 아스널다운 플레이에 너무 집착했다”고 비판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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