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대신 월요일 경기 낫다(?)” 혹서기 이전 취소때 도입 필요

Է:2018-09-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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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13차전이 우천 순연됐다. KBO는 이에 따라 10월 10일 더블헤더로 경기를 편성했다.

롯데는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인터넷 예매를 28일 오후 2시 오픈한다. 더블헤더 두 경기 모두 관람을 원할 시 반드시 1, 2차전 티켓을 모두 구매해야 한다. 1차전 종료 후 입장 관중은 모두 퇴장해야 하며, 전원 퇴장이 이뤄지고 난 후에 2차전 입장을 한다.

이 같은 더블헤더는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BO는 다음 달 13일까지 정규시즌을 모두 끝마치겠다는 입장이어서 우천 취소됐음에도 예비일이 없는 경기는 더블헤더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고려할 때 올해도 ‘겨울 야구’는 불가피해 보인다.

예전 시즌에도 더블헤더가 열렸을까. 프로야구 역사상 우천으로 가장 많은 경기가 취소된 때는 2006년이었다. 당시 88경기가 연기됐다. 정규시즌 막판 월요일 경기와 더블 헤더로 일정을 소화했다. 10월 16일까지 정규시즌을 마친 뒤 포스트 시즌은 10월 8일부터 시작해 29일 끝마쳤다. KBO 리그 출범 후 한국시리즈가 가장 늦게 끝난 시즌은 2014년으로 기억된다. 11월 11일 끝났다. 2014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인천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가 있었다.

더블헤더는 월요일 경기와 함께 해마다 논란이 되는 사안이다. 야구 현장에선 반대 목소리가 높다. 월요일 경기는 단 하루 쉬는 월요일을 보장해 주지 않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말까지 나온다. 또한 더블헤더는 경기력 저하로 직결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차라리 일정을 늦춰서라도 소화하는 게 낫다는 여론이 우세해 보인다.

그러나 시즌이 하염없이 길어지는 것은 문제가 많다. 추운 겨울날 야구장을 찾아야 하는 팬들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 매년 되풀이되는 ‘겨울 야구’를 근본적으로 막을 방안을 찾아봐야 하는 것이다. 순위가 거의 결정된 시즌 막판 몰아넣기식으로 일정을 짜는 것은 팀의 입장에서도, 팬의 입장에서도 좋지 않다.

그러기에 월요일 경기로 절충점을 찾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혹서기가 오기 전 전반기에 취소된 경기는 그때 그때 월요일마다 해소해 나가는 게 올바른 방향이다. 만약 전면 4연전 체제로 개편해 하루 휴식을 주는 방안이 고려된다면 이때 경기를 소화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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