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MLB) LA 에인절스는 일본인 신인 오타니 쇼헤이가 다음주(오프시즌 첫 주)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를 받을 예정이라고 26일(한국시간) 밝혔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타니는 지난 6월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3개월가량 재활 치료를 하다 마운드에 다시 올랐지만 구속이 현저히 떨어진 상황이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오타니는 팔꿈치 내측 인대에 새로운 손상이 발견됐고, 수술을 권고 받았다. 올해 수술을 하는 오타니가 다음 시즌에는 투수로 등판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다만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가 내년 풀타임 지명타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오타니는 팔꿈치의 문제가 발견된 이후에도 지명타자로 출장해 잇따라 홈런을 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실제로 오타니는 타자로서도 MLB에서 훌륭한 첫 시즌을 보냈다. 0.280의 타율에 21개의 홈런, 56타점, 55득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9개였다. 투수로서는 10경기에서 51.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남겼다. 22개의 볼넷을 내주는 동안 63개의 삼진을 잡았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