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텔 체인 메리어트는 올해 말까지 성경 30만 권을 전 세계 객실에 비치하기로 했다.
AP 통신은 최근 메리어트의 이 결정을 보도하며 여행객의 찬반논란을 지적했다. 일부는 자신의 객실에서 성경을 발견하게 되어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반대로 일부는 주식이 공개되어있는 회사는 종교와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메리어트 측은 의견서를 통해 ‘디지털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투숙객들은 객실에 비치된 성경을 선호한다. 많은 투숙객들이 성경을 비치하는 전통을 환영하며 반대는 아주 드물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공분야와 종교의 분리를 주장하는 ‘종교로부터의 자유’(FFRF) 같은 단체들은 성경이 객실에 비치되지 않도록 캠페인을 벌여왔다.
문제는 대규모 호텔 체인 중에서 메리어트가 유일하게 객실에 종교적인 물건을 비치하도록 요구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메리어트의 모든 브랜드에 다 적용되는 사항은 아니다. 메리어트 측은 호텔 브랜드와 위치에 따라 결정사항이 수백개에 이르기 때문에 그 이유를 밝히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힐튼이나 다른 호텔 체인들은 개개 호텔이 정하게 하거나, 이 사안에 대해 따로 규정이 없다.
미국 호텔 테이터 전문회사인 STR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미국 호텔에서 객실에 종교적인 물건을 제공하는 비율이 2006년 95%에서 2016년 79%로 줄었다. 특히 럭셔리 호텔에서는 51%가 제공했을 뿐이다. 도시나 리조트 호텔은 도시 외곽이나 주와 주 사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주변 호텔의 경우보다 객실 성경 비치 비율이 낮다.
메리어트는 기드온 인터내셔널로부터 성경을 무료로 받는다. 기드온은 감옥, 병원, 호텔, 기타 공공장소에 성경을 기부하는 단체다. 메리어트는 2015년 말 스타우드를 인수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 체인이 됐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호텔 객실에 성경을 비치하는 문제로 시끌시끌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