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가을야구 희망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6위 LG는 지난 23일 KT 위즈를 5-4로 이기며 6연패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그러나 25일 SK 와이번스와의 인천 원정경기에서 7-16으로 대패했다.
반면 5위 KIA 타이거즈는 KT를 9-7로 물리쳤다. 또 7위 삼성 라이온즈도 한화 이글스를 8-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8위 롯데 자이언츠도 NC 다이노스에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128게임을 소화하며 63승 65패 승률 0.492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LG는 135게임 동안 64승 1무 70패를 올렸다. 승률은 0.478이 됐다. 삼성은 135게임을 소화하며 63승 3무 69패가 됐다. 승률 0.477이다. 롯데는 127게임을 소화하면서 57승 2무 68패가 됐다. 승률은 0.456이다.
LG는 KIA와 2게임차로 벌어진 반면 삼성과는 승차 없이 승률에만 조금 앞서 있다.LG는 8위 롯데와도 2.5게임차다.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거뒀다. LG의 최근 10경기 흐름은 2승 8패다. 삼성은 10경기에서 6승4패를 거뒀다. 롯데는 5승5패다.
KIA는 16게임, LG와 삼성은 9게임, 롯데는 17게임을 남겨두고 있다. 최근 흐름을 반영해보면 KIA는 13승3패, LG 2승 7패, 삼성 5승4패, 롯데는 9승8패를 거두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종합해보면 KIA는 76승68패가 된다. LG는 66승 1무 77패, 삼성은 68승 3무 73패가 된다. 롯데는 66승 2무 76패가 된다. 각각의 승률을 계산해 보면 KIA 0.528, LG 0.462, 삼성 0.482, 롯데 0.465가 된다.
현재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LG는 6위는 커녕 7위를 넘어 8위까지 떨어질수도 있다. 물론 야구가 확률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을 이루지 않는 한 LG의 가을야구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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