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또다시 맡게 된 중재자 역할…24일 한·미 정상회담 비핵화 분수령

Է:2018-09-24 15:12
:2018-09-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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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전달할 김정은 위원장의 추가 메시지, 트럼프 대통령 눈높이 만족시킬까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는 북한 비핵화의 향방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뉴욕 유엔총회장을 무대로 펼쳐질 외교전의 성과에 따라 북한 비핵화 협상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미국 뉴욕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유엔 외교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중재자라는 힘든 역할을 다시 한번 떠맡게 됐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내용과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평양공동선언에 담기지 않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대 변수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여부다.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는 향후 북한 비핵화의 운명을 쥐고 있는 열쇠다. 김 위원장이 핵신고 등 의미 있는 추가 조치를 약속했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선언으로 화답하는 ‘비핵화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릴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미 평양공동선언에 포함되지 않은 ‘제3의 조치’에 대해 북·미가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한·미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날 경우 북·미 협상은 교착상태로 되돌아 갈 것이 확실시된다.

한·미 정상이 유엔총회에서 할 연설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한·미 정부 입장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26일로 예정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비핵화와 북·미 개선을 추진하는 한국 정부의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앞선 25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미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에 비춰볼 때 깜짝 발표를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유엔총회 기간 이뤄질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회담도 빼놓을 수 없는 관심사다. 북·미는 장관급 협상에서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뤄질 실무채널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또 유엔총회를 당근과 채찍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등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대북제재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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