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하기 전까지는 대북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전날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언례 만찬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이제 빈곤과 고립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북한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워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때까지 제재 해제는 없다고 말했다.
또 한·미 동맹은 굳건한 안보 동맹으로서 한국과 미국은 같은 목소리로 북한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의 발언은 ‘미국의 상응 조치가 있으면 영변 핵시설을 완전 폐기하겠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미국의 기본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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