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연일 ‘9월 평양공동선언’ 띄우기 나서

Է:2018-09-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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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당국 및 남측 경제 단체 지지 소개…경협 여건 조성 및 북·미 간 대화 진전 포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백두산 장군봉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두산=사진공동취재단

북한 매체가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대외적 지지를 소개하며 남북 정상회담이 조성한 평화 무드를 연일 띄우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중국 및 러시아 당국과 우리 측 경제단체가 평양선언을 적극 지지 환영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획기적 전환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19일 “평양공동선언은 조선반도의 전체 인민의 복으로 될 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각국 인민의 염원이기도 하다”며 중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어 노동신문은 “러시아 외무성이 19일 공보를 발표하여 제5차 북남 수뇌회담의 결과를 환영하는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며 “공보는 6·12 조·미(북·미) 공동성명에 따르는 건설적인 화답조치들을 취할것을 미국에 호소하였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우리 측 경제계 주요 단체가 평양선언을 지지했다고 함께 보도했다. ‘남조선 경제계 일제히 논평 발표'라는 부제도 달았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전경련은 “남북 사이 호혜 및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고, 대한상의는 “조선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북 사이의 경제협력추진에서 실질적인 전진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각종 매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평양선언 띄우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선언에 대한 대외적 지지를 소개하면서 적극 이행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남북 간 화해 무드·경제협력 여건 강화 및 북·미 간 대화 진전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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