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순위 경쟁도 심상치 않다.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주춤하는 사이 넥센 히어로즈의 약진이 도드라진다.
넥센은 22일 SK 와이번스와의 고척 홈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8이닝 2실점 호투가 빛났다. 넥센은 1회말 임병욱의 2타점 적시타와 제리 샌즈의 스리런 홈런으로 대거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하며 완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SK는 5승5패로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도 KIA 타이거즈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5-11로 패배했다.2연패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를 기록했다. 힘이 떨어진 느낌이 완연하다.
이로써 2위 SK는 129게임을 소화하면서 71승 1무 57패 승률 0.555을 기록하게 됐다. 3위 한화는 70승 61패, 승률 0.534이 됐다. 4위 넥센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34게임을 치러 70승 64패 승률 0.522가 됐다.
넥센은 5위 KIA 타이거즈와는 4게임차여서 당분간 숨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제는 위로 치고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1차 공략 대상은 한화다. 1.5게임차가 난다. 넥센은 10게임, 한화는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넥센이 최근 승률 7할을 끝까지 유지한다면 7승을 추가하면서 77승 67패가 된다. 승률 0.535다. 한화가 최근 승률 4할에 계속 머문다면 잔여 13경기에서 5승을 거두게 된다. 그럼 75승 69패가 된다. 승률 0.521이 된다. 뒤집어지는 것이다.
2위 SK가 최근 승률 5할을 유지하게 되면 남은 15게임에서 8승 정도를 거두게 된다. 79승 1무 64패가 된다. 승률 0.552가 된다. 현재로선 넥센이 2위자리까지 위협하기는 쉽지 않은 형국인 것이다. 결국 3위 한화의 수성이냐, 4위 넥센의 뒤집기냐가 남아 있는 셈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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