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막판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반면 LG 트윈스는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5위 KIA는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11-5로 승리했다. 6위 LG는 꼴찌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6으로 역전패했다. 롯데는 삼성을 5-2로 꺾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IA는 126게임을 소화하며 62승 64패 승률 0.492를 기록하게 됐다. 2경기만 더 이기면 5할에 도달하게 된다. 6연패에 빠진 6위 LG는 133게임을 치러 63승 1무 69패, 승률 0.477이 됐다.
7위 삼성은 133게임을 소화하며 61승 3무 69패 승률 0.469가 됐다. 4연승을 달린 롯데는 125게임을 치러 56승 2무 67패 승률 0.455가 됐다.
5위 KIA와 6위 LG 간격은 두 게임차로 벌어졌다. KIA와 7위 삼성과도 3게임차로 멀어졌다. 8위 롯데와는 4.5게임차가 유지됐다. 6위 LG의 경우 5위와의 간격보다는 7위와의 거리가 더 가깝다. 롯데 또한 7위와 1.5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KIA는 18경기, LG 11경기, 삼성 11경기, 롯데 19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가을야구 안정권인 5할 승률을 위해선 KIA의 경우 10승8패만 거두면 된다. 0.556의 승률만 거두면 가능하다. 5강 가능성이 더욱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LG는 잔여 11경기에서 9승2패를 거둬야 5할 승률을 넘길 수 있다. 0.818의 승률이 요구된다. 6연패가 얼마나 치명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삼성은 잔여 11경기에서 10승 1패가 필요하다. 승률 0.909가 요구된다.
8위 롯데는 잔여 19경기에서 15승4패를 거두면 5할이 된다. 0.789의 승률을 거두면 된다. 현재로선 KIA의 5강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롯데가 LG와 삼성보다는 확률이 더 높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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