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가 2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를 겨냥해 ‘정신병자’ ‘동족대결광’ ‘정치깡패’ ‘인간추물’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이 매체는 림영일이란 기고가가 쓴 ‘정신병자의 귀환’이라는 글에서 홍 전 대표에 대해 “통일을 바라는 민의에 역행하면서 동족대결을 고취하는 망발을 쏟아낸 극악한 동족대결광이자 막말, 독설을 일삼아온 천하무도한 정치깡패”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매체는 홍 전 대표가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말기암 환자에게서 떼 버렸던 종양덩어리가 다시 체내로 기어들어가는 것”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남한 내 보수 정치인들을 여러 차례 비난해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북한 전문가는 “북한이 늘 우리 국내 정치에 대해 입장을 밝혀왔던 점을 감안하면 특별히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다음날 비난을 쏟아낸 것은 다소 의미심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전 대표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27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위장평화쇼’라고 거칠게 비판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5일 두 달간의 미국 체류를 마치고 귀국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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