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3루 도루 기억하니?” 도루하는 거포 1위 최정 8개

Է:2018-09-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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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9일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 사직 야구장.

‘빅보이’ 롯데 이대호(36)가 1회말 1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리고 1루를 밟았다. 김문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이때 벤치에서 작전이 나왔다. 이대호와 김문호의 더블 스틸이었다. KT 포수 장성우는 당연히 이대호를 노려 3루에 송구했지만 여유있는(?) 세이프였다. 장성우는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관중석에선 환호와 갈채가 쏟아졌다. 이대호의 통산 10호 도루다. 2011년 10월 4일 사직 한화전 이후 2136일만의 도루였다. 그리고 1년여가 지났지만 이대호의 기록표에 더 이상의 도루는 없었다.

이처럼 각 팀을 대표하는 거포들은 홈런에 치중하지 도루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과거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클럽에 가입했던 선수들도 꽤 있다.

각 구단을 대표하는 국내 거포들 중 올해 도루가 가장 많은 선수는 SK 와이번스 최정(31)이다. 8개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도루는 134개나 된다. 2012년 도루 20개와 홈런 26개로 처음 ‘20-20’클럽에 가입했다. 이듬해인 2013년에도 도루 24개와 홈런 28개로 ‘20-20’에 2년 가입했다.

‘국민 거포’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32)는 올해 도루가 없다. 그러나 2012년 홈런 31개를 친 것은 물론 도루도 20개나 기록한 역사가 있다.미국 메이저리그로 떠가기 직전해인 2015년에도 도루 10개가 있었다. 통산 도루는 59개가 된다.

홈런 42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 김재환(30)도 올해 2개의 도루 기록이 있다. 통산 20개다. 많지는 않지만 꼭 필요할 때는 뛰는 선수다.

NC 다이노스의 상징 나성범도 뛰는 거포다. 올해는 2개에 불과하지만 통산 88개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 홈런 28개와 도루 23개로 ‘20-20’클럽에 가입한 적이 있다.

그밖에 LG 트윈스 김현수도 통산 55개로 과거에는 많이 뛰었지만 올해는 1개로 현저히 줄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올해 3개를 뛰었고, 통산 27개를 기록하고 있다. KT 위즈의 윤석민은 올해 도루 기록이 없고 통산 12개를 기록중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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