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신입사원들이 임원 워크숍에 참석해 밀레니얼 세대(일반적으로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와의 소통법을 소개했다.
LG화학 신입사원 6명은 10일 경기도 오산 LG화학 리더십센터에서 열린 ‘임원 리더십 워크숍’에서 국내외 임원 및 공장장, 연구위원 등 약 300여명을 대상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을 위한 ‘특별 과외’를 했다.
신입사원들이 지적한 건 크게 3가지 편견에 대한 것이었다.
LG화학 신입사원들은 우선 ‘밀레니얼들이 자기 중심적이고 구성원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다’는 편견에 대해 “워라밸을 중시하며, 구성원에 대한 애정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주은 사원은 “젊은 세대가 직장을 찾을 때 업무도 중요하지만 워라밸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기준”이라며 “일과 개인적인 삶이 균형을 유지될 때 업무도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성 세대와 소통을 꺼리고, 스펙에 비해 일을 못 한다’는 기성 세대의 비판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지시와 수직적 소통이 힘든 것이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업무 지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주완 사원은 “일방적인 지시의 소통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식의 소통이 필요하다”며 “보다 구체적이고 세세한 업무 지시가 업무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신입사원들은 임원들이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최서연 사원은 “‘하루에 세 번 칭찬하기’처럼 횟수를 정해놓고, 후배들의 사소한 것도 칭찬해주고, 가끔은 후배들에게서 그들의 노하우와 최신 트렌드를 배우는 것도 서로가 소통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들어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박진수 부회장은 ‘스피크 업(Speak-up)’이라는 주제로 직원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듣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스피크 업(Speak-up)’활동을 통해 1600명의 직원들과 직접 만났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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