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과 북이 2018 세계유도선수권대회 혼성단체전에 출전할 단일팀을 구성했다. 역대 6번째 단일팀이다.
대한유도회는 “2018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대표자 회의와 추첨이 끝난 남측과 북측 관계자들이 만나 역사적인 유도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팀에는 북한 선수 김철광, 김진아, 권순용이 합류했다.
이번 대회는 20일부터 27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다. 단일팀이 출전할 혼성 단체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펼쳐진다. 개인전에는 단일팀과 상관없이 남과 북이 각각 출전한다.
국제 스포츠대회에 남과 북이 한 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남북 단일팀은 이번이 6번째다. 1945년 분단 이후 최초의 단일팀은 1991년에 개최된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만들어졌다. 당시 ‘코리아’란 이름으로 출전했으며 현정화·리분희·홍차옥·유순복으로 구성된 여자팀이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이때부터 각 국기 대신 ‘한반도기’를 사용했으며 국가 대신 ‘아리랑’을 불렀다.
두번째 단일팀은 같은 해 열린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다. 이후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구성됐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카누·여자농구·조정 3개 종목 단일팀이 출전해 각각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유도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단일팀으로 출전한 대회와 마찬가지로 한반도기를 사용할 예정이다.
◆ 대회 출전 선수 명단
<남측> 남자
▲ 73㎏급 안준성(용인대) 안창림(남양주시청)
▲ 90㎏급 곽동한(하이원) 이승수(한국마사회)
▲ 90㎏ 이상급 조구함(수원시청) 김민종(보성고)
여자
▲ 57㎏급 김지수(재일교포) 권유정(안산시청)
▲ 70㎏급 정혜진(안산시청) 김지정(한국체대)
▲ 70㎏ 이상급 한미진(용인대) 김민정(한국마사회) 이정윤(용인대)
<북측> 남자
▲ 73㎏급 김철광
여자
▲ 57㎏급 김진아
▲ 70㎏급 권순용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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