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자들의 성향에 따라 초구 타격을 좋아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결과가 좋다면 자신의 판단에 따라 초구를 공격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 물론 경기 상황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타수가 적긴 하지만,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 나경민이다. 6타수에서 초구를 타격해 6안타를 만들어냈다.
30타수 이상을 소화한 선수로 한정하면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탑이다. 38타수 21안타로 타율은 무려 5할5푼3리에 달한다. 2루타 4개에 홈런은 5개나 된다.
다음으로는 초구를 좋아하기로 이미 소문이 나 있는 KIA 타이거즈 김주찬이다. 47타수 24안타로 타율은 5할1푼1리를 기록했다. SK 와이번스 노수광도 57타수 29안타로 타율 5할9리로 결과가 좋았다.
김주찬 외에 최원준이 4할8푼6리, 버나디나 4할7푼6리로 유독 KIA 타자들이 초구를 공략해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목되는 선수는 SK 최정이다. 최정은 101게임에 출전해 357타수 85안타, 타율 2할3푼8리에 머물고 있다. 멘도사 라인에 있다. 요즘 타격감이 떨어져 걱정이 많은 최정이다. 그런데 초구 타격때는 다르다. 36타수 17안타다. 4할7푼2리다. 홈런은 무려 9개나 된다. 최정의 돌파구로 초구 공략도 한번 고려해볼만한 데이터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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