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의 마음은 하나!” 文대통령 방명록 느낌표의 의미

Է:2018-09-1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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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작성 끝나자 크게 박수 친 김정은 위원장 ‘훈훈’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노동당 본부청사에 마련된 방명록을 작성했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 문구 마지막에 큼지막하게 느낌표를 새겨넣었다. 글씨만 봐도 남과 북 평화를 바라는 다부진 마음이 느껴진다는 평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38분경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해 5시45분경 마무리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마중나와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악수를 건넸다. 남북 정상은 청사로 나란히 입장한 뒤 도열한 20명의 인민군을 지나쳤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영철, 최룡해, 박광호, 리수용 등 노동당 부위원장단 8명과 악수했다.

두 정상은 방명록 작성을 위해 준비된 자리로 이동한 뒤 악수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때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악수 한 번 하시죠”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에게 방명록 작성용 펜을 건넸으나, 남측 인사가 다시 전해준 네임펜으로 방명록을 적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방명록을 써내려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다 작성이 끝나자 박수를 쳤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세 차례 만난 감정을 말하자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라며 “역사적인 조미(북미)대화 상봉 불씨를 문 대통령이 찾아줬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다”며 “돌이켜보면 평창 동계올림픽,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거기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은 계단을 함께 올라 2층에 마련된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북측은 남측 취재진에게도 회담장 입장을 잠시 허용했다. 노동당 본부청사를 남측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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