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공동으로 오는 29일까지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 특별전시실에서 ‘세상에서 가장 보배로운 종자’를 주제로 ‘한반도 희귀·특산식물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개막한 전시회는 한반도에서 사라지면 지구에서 없어지는 식물(적색목록 식물)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생지나 개체가 감소해 쉽게 보기 힘든 우리식물의 열매와 종자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희귀식물은 ‘수목원정원법’이 지정한 개체수와 자생지가 감소해 특별한 보호·관리가 필요한 식물 571종이며, 특산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식물 360종이다.
주요 전시 내용으로는 세계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식물 9종류의 열매 모양에 대해 소개하고 대․중․소 종자 크기에 따라 38종류의 우리나라 희귀식물 종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복주머니난 등 멸종위기종의 발아된 유묘도 전시된다.
또 희귀식물 종자의 다채로운 모양과 선명한 색, 독특한 표면 무늬 등 특별한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공유할 수 있도록 ‘타임캡슐’에 잠들어 있던 멸종위기종 86종류, 위기종 81종류, 취약종 88종류 등 희귀식물 255종류의 종자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액자, 모형,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전시 중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사라져가는 희귀식물의 안정적 보전은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가장 적극적인 조치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의미 있는 보전 활동”이라고 말했다.
포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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