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임창용(42)이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만약 예정대로 등판한다면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1000경기다. 임창용은 KBO리그에서 755경기를 뛰었고,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238경기에 나섰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6경기를 뛰었다.
임창용은 한화 이글스 박정진과 함께 KBO리그 최고령 투수다. 그는 역대 2위 최다 세이브 보유자다. 258개다. 물론 통산 1위는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고 있는 오승환으로 277개다.
해태 타이거즈에서 1995년 데뷔한 임창용은 1998년 당시 역대 최다인 34세이브를 기록하며 최연소 마무리왕에 올랐다. ‘창용불패’의 등장을 알린 시절이다. 1999년 대규모 트레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 옮긴 뒤에도 2000년까지 3년 연속 30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2005년 시즌 도중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모두들 끝이라고 말했다. 임창용은 그때 일본프로야구 진출 도전에 나섰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28~35세이브를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또 팔꿈치 부상이 찾아온 2012년 이번엔 메이저리그로 갔다. 그리고 삼성으로 복귀했지만 2015년 정규시즌이 끝난 뒤 불법 해외도박 사실이 드러났다. 어렵게 2016년 KIA에서 자리를 잡은 그다.
이 과정에서 쌓아온 임창용의 통산 기록은 화려하다. 755게임 출장해 128승 85패, 258세이브 19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32경기에 나와 3승4패 4세이브 4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40대 노장 투수의 1000번째 경기. 그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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