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41점 맹폭… 한국, 시리아 잡고 WC 예선 연승

Է:2018-09-17 21:46
:2018-09-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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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귀화선수 라건아(오른쪽).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시리아를 가볍게 꺾고 김상식 감독대행 체제에서 2연승을 장식했다.

한국은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2라운드 2차전에서 시리아를 103대 66으로 제압했다. 지난 14일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86대 75로 승리한 한국은 기분 좋은 연승과 함께 이달 국가대표 일정을 마무리했다.

귀화선수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1점을 쏟아내며 대승을 주도했다. 이정현(3점슛 4개 포함 14점)과 이승현(11점)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시리아는 귀화선수 저스틴 호킨스가 33점을 올리며 홀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경기 내내 한수 위의 전력을 뽐낸 끝에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은 김선형과 이정현, 전준범, 이승현, 라건아가 선발로 나왔다. 라건아의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김선형의 리버스 레이업슛, 전준범의 3점슛 등을 곁들여 1쿼터 초반 11-0의 리드를 잡았다.

여유가 생긴 한국은 1쿼터 중반 박찬희 최준용 안영준 강상재 등을 고루 투입해 체력 안배를 했다. 라건아의 패스를 활용한 외곽슛과 2대2 플레이가 통하면서 득점이 차곡차곡 쌓였다. 한국은 24-1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포인트가드로 나선 최준용의 패스 센스가 빛났다. 최준용은 속공 상황에서 이승현에게 두 차례 노룩 패스로 득점을 돕는가 하면 패스 템포의 강약 조절을 통해 계속해서 동료들에게 쉬운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포워드 안영준은 공수에서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활력소 역할을 했다. 한국은 47-30, 17점 차로 점수를 벌린 채 전반을 매듭지었다. 라건아는 2쿼터까지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고, 최준용과 이정현이 각각 5개, 4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한국은 3쿼터 라건아의 꾸준한 골밑 득점은 물론 외곽포까지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정현이 3개, 전준범과 박찬희가 각 1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렸다. 한국은 3쿼터까지 79-50으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정현의 이날 4번째 3점슛이 림을 갈랐다. 다시 투입된 김선형은 코트를 맘껏 휘젓고 다니며 라건아의 득점을 도왔다. 승부의 추는 이미 한국 쪽으로 기울었고, 시리아는 수비 의지를 잃었다. 한국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김선형과 최준용을 앞세워 속공을 시도,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4쿼터 2분40초를 남겨두고 라건아의 골밑슛으로 100점째를 돌파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양=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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