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지사와 과거 교제한 사이라고 주장하는 배우 김부선씨가 경찰 출석 당시 화제가 됐던 ‘손키스’에 대해 “이 지사 지지자에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 수임료에 대해서는 “반은 외상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17일 “11년 전 사건 고해성사하듯 말했다. 후련하다”며 “강 변호사님께 수임료 반은 외상했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자신의 계좌번호도 공개했다. 후원금 모금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1시20분쯤 강 변호사와 함께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흰색 원피스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등장한 그는 손키스를 날리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현장에 있던 이 지사 지지자가 “안 반가운데”라고 하자 김씨는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후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지사 지지자, 매우 고약하게 시비를 걸어와서 조롱 좀 했다. 언론에 손키스라니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벗님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반’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자신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2번의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2일 첫 출석 때는 이 지사에게 쓴 편지를 준비해왔다. 김씨는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우겠다.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김씨는 출석 30분 만에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 다시 오겠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나왔다. 이후 강 변호사가 김씨 페이스북에 자신이 이 사건을 맡겠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었다.
김씨는 14일 출석하며 강 변호사를 선임한 이유에 대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능력 있고 똑똑한 변호사라며 추천해줬다. 정치색은 다르지만 적폐를 밝히는데 진보, 보수가 따로 있냐”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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